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다. 쉬운 길은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어려운 길은 선택하는 것부터 많은 용기가 필요하며 과정 중에 수 없이 자신과의 싸움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제약설비부문에서 과감하게 도전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어낸 이가 있어 해당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위더스 코리아(최하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제약 이송설비 분야 선두주자자리에 오른 그에게서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순수기술력으로 국산화 제품 선보여
최하준 대표는 엔지니어링 설계를 담당하며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9년 (주)위더스 코리아를 설립했다. 최대표는 제약회사용 SUS(Stainless) Lifter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제약회사 및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을 전해 왔다. 제약회사용 이송설비는 다른 이송설비와는 달리 오염 방지와 추가적인 기계장치가 필요하다. 이에 기술적인 문제로 국내 설비업체에서는 생산을 못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제약회사 측에서는 비싼 수입에 의존하던 이송설비의 부담을 덜고자 국내 여러 설비업체에게 의뢰를 해서 제작되기를 바라던 상황이었다. 최대표도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금전적인 손실을 감내하면서 7전8기의 마음으로 도전해 성공하게 된다. 바로 국내에서도 제약회사 이송설비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국내 중·소형 제약회사는 자본상황이 열악해 대형 제약회사에서 사용한 중고설비를 수리해 사용하고 있다. 제약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송설비가 수 십 개 정도 필요하다. 이에 제약업계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주)위더스 코리아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약회사 이송설비는 국내 제작으로 수입품 대비 납품기간이 50~70% 정도 대폭 단축 되는 이점이 있다. 기존 기성품 위주의 수입제품에 반해 (주)위더스 코리아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수작업 맞춤형 제작과 함께 안전사고에 대비해 모든 직각 모서리 부분을 부드럽게 Rounding 처리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중이다. 설비 사용법에 대한 설명, 고장시 수리기간과 수리비에 대한 문의 및 A/S를 최대표가 직접 책임을 지고 있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주)위더스 코리아는 설비에 먼지가 쌓여 고형화 및 오염이 될 부위를 설계 단계에서 제거함으로써 위험을 낮췄고, 주행부와 구동부에 특수제작으로 이물질 침입 방지와 방수처리로 설비의 성능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특히 가격 부분에서도 수입제품 대비 제품가격을 60% 정도 대폭 낮췄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주요 생산국인 독일에서도 없는 바퀴달린 ‘Fork Lift Reach Truck’ 제품도 제작하게 되면서 국내 제약회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주)위더스 코리아의 제품은 이미 국내 제약회사에 여러 대 납품해 성능을 인정받았고 더불어 안전과 외관을 모두 갖춘 설비이다 보니 추후 제약업계의 많은 관심과 수요가 예상된다.
최대표는 제약회사에 이송설비를 납품하면서 제약설비의 까다로움을 알게 됐다. 각 제약회사들이 원하는 기준에 대해 그는 “고객이 생각하는 것 반 발 앞서서 생각하고 제 손을 거쳐 나간 것은 모자란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富貴’로 사람에 대한 중요성 최우선
제약회사 이송설비 제작을 하면서 초기 많은 시행착오로 값비싼 장비를 폐기해야만 했던 시련을 겪었던 최하준 대표는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富는 돈이 많은 부자이고, 貴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라며 ‘부귀’에 대해 설명했다. 최대표는 단지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니라 좋은 직원들을 통해 부를 창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주)위더스 코리아를 업계 리딩기업으로 이끌기 위해 돈 보다는 사람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그이다. 최 대표는 이송설비 제작 성공한 공을 직원들에게 돌리며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의 끈끈한 신뢰관계를 보여준다. 이에 그는 경기침체로 힘든 회사 사정에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오히려 힘을 얻는다며 미소를 보였다. 신뢰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해줄 때보다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생긴다는 말처럼 직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최 대표이다. 그는 제약회사 이동형 이송설비가 처음 제조할 때는 몰랐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한다는 것을 알고는 (주)위더스 코리아의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국내시장 뿐 아니라 일본, 독일 등 해외로의 수출도 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제약회사 이동형 이송설비 제작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최하준 대표는 아직은 부족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 이상을 생산하기 위해 고민하고 구슬땀을 흘리는 최하준 대표. 제약회사 이송설비 선두주자로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국내 기술이 인정받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취재/유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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