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나무
Chorl.Jeong
2009. 9. 1. 12:52
봄볕이 따사로워 작은 묘목을 심는다.
물길을 내어서 물을 대고 하얀 헝겊으로 나뭇잎을 닦아보아도
너는 언제나 자라지도 못하고 연약하구나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그을리고
가을에는 거센 바람으로 흔들린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내 얼굴엔 이랑이 패이고
눈가에는 개울이 흐르는데
나무를 가꾸는 일은 기다림이구나
내 안에 심어둔 나무 한 그루